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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오 마이 손(Son) 8편 박영자 두메마을의 참신한 일군이 되었다. "경철이 엄마 우리 밭 좀 뒤비줄래." "야 언제 하몬 되겠능기요?" "논 좀 뒤비도가." 박영자 정말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우리 논두렁이 요번 비에 무나졌다." 아니면 고랑에 돌이 굴러 들어 왔다. 고랑 좀 치아주소." 이런 주문은 영자에겐 둘도 없는 짭짤한 수입원이다. 영자의 경운기 모는 솜씨가 어느 남자 못잖다. 또한 혹시나 하고 배운 포크레인이 제일 고수익이였다. 포크레인은 농업연구소에서 대여도 하며 작업현장 까지 가고오는 운송은 농업연구소에서 해준다. 어느날 박영자는 두메마을의 큰일군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다. 세상에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한다는 옛말씀이 틀림이 없는가 보다.. 원래 해는 하나만 뜬다. 영자 하나만 위해서 산다.. 더보기
오 마이 손(Son) 7편 시아버지가 하시든 모든 업무가 박영자의 것이 되었다. 성일이 도와주고 있지만 성일의 일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영자에겐 보석보다 더 귀한 아들 경철이가 있다. 경철의 학업성적은 언제나 상위권에 들었다. 자식이 무엇인지 농사일이 고된줄을 몰랐다. 오히려 박영자 신바람이 났다. 오늘은 감자수확을 할려고 타지 인부들을 불렀다. 그런데 경철이 아버지 성일이 민방위 기념식에서 시장상을 받는다고 예정에 없는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그렇잖아도 올해들어서는 마을일을 보느라고 농사일을 팽개치고 외출이 잣아졌다. 인부들이 담아놓은 감자박스를 옮겨야 하는데 영자의 힘으로 도저히 안되겠다. 성일이 있으면 경운기로 실어 나르면 그만인데 하는수없이 동네를 한바퀴 돌아 간밤에 과음해 드러는운 만식이를 겨우겨우 설득한끝에 다리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