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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필승

동자필승 39 어제 저녁 늦게 까지 과음한 탓인가 정숙은 늦게 잠에서 깨어났다. 항상 정숙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조깅을 가든 남편이 오늘은 아직도 잠들어 있다. 과음한 탓에 피곤한가 보다 하고는 화장실로 가서 찻솔질을 하다보니 시간이 꽤 되었다. "여보 인수씨! 여보! 여보!" 재차 불러도 대답이 없다. 놀란 정숙은 인수를 흔들었다, 인수는 이미 떠난것 같았다. "진철아 아빠가 아빠가 119를 불러줘. 엉 엉 엉 엉엉~~~" 진철에게 먼저 연락했다. 119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의사의 진단은 세시간전에 임종 하셨다는 것이다. 생전에 그렇게 외치든 동자필승 오늘은 아무런 말이 없다. 인수의 장례식장이다. 모두들 깜짝 놀랐다. 당연히 스님의 염불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다른 낮선 음악이 들렸다. "은혜가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편 먼저 글쓰기에 앞서 조금 쉬어 가는 의미로 한말씀 드리면 글재목 "오 마이 손"영문으로 "Oh my son " 인류의 시작은 처음 부터 남과 여 두사람으로 시작 했을까요? 영문 SON 한글로 "손" 중국 한자 "孫 " 모두가 (손 孫) 한가지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목으로 "Oh my son (즉, 사랑하는 내 아들) " 읽기 좋게 오 마이 손으로 잡았습니다. 서두는 끝내고 ~~~~~~ 부산서는 제법 내놓으라 하든 박영자처자가 옆집 길숙이 아지매가 소개해준 총각을 다방에서 한번 보고는 밤잠을 설쳤다. 길숙 아지매가 사진으로 총각의 모습을 보여줄때는 조금 땡겼는데 "그래도 밀양 촌놈이 뭐 별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심더..." "아이구 영자야 이만한 총각 없데이. 촌에.. 더보기
동자필승 37 다이야몬드 심사준비에 전직원이 딱고 조이고 쓸고 분주한 하루였다. 다이야몬드 심사란 HYD에서 매년 실시하는 심사로써 남품업체들의 설비수준과 작업환경 생산수준 그리고 품질관리등을 관찰하여 등급을 다이야몬드 1, 2, 3, 4, 5의 다섯 등급으로 나눈다 인수는 다이야몬드5를 위해 전직원들 중에 품질관리부에 특히 힘을 실어주었다. 인수의 눈길이 닿는 곳에는 항상 "동자필승"의 현판이 있어야 한다. 정말 까다로운 심사다, HYD사둔댁 더까다롭다. 사둔이 아닐때는 심사원들에게 불만도 내기도했지만 지금은 더욱 힘든것 갘다. 심사원들이 돌아간뒤 수고한 사원들을 위해 마음껏 쉬게 자리를 마련 했다. 물론 전사원들에게 똑 같은 일금 오십만원을 금일봉으로 배분했다. 인생의 참맛을 오늘 처음 보는 듯 하다. 인수 자신도.. 더보기
동자필승 36 오늘은 진철과 경애의 결혼식 입니다. 양가는 미리 상의 하여 일체 축의금을 받지 않기로 하고 축의금부스를 없앴다.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신랑신부 다음으로 정숙과 경애 어머니의 화촉점화 입니다. 하객들은 하나둘 모여 넓은 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신부입장 웨딩음이 울리고 주례는 진철의 고교삼년 담임선생님이 맡으셨다. "모든 초목이 푸른 신록의 계절을 맞아 양가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바쁘신 일과를 뒤로 하고 이자리를 더욱 뜻있게 하시고져 오신 하객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신랑 서진철군과 신부 박경애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로 시작한 주례사와 함께 두사람은 부부가 되었다. 신혼부부는 베트남 다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결혼준비로 분주했든 정숙과 인수 오늘의 정숙은 너무도 흐뭇 합니다. 특히.. 더보기
동자필승 35 상견래는 HYD회장님의 요청으로 일찍 서둘러 치렀다. 장소는 약속한대로 북경반점에서 인수내외, 회장님내외 그리고 경애의 부모님내외 여섯분과 당사자들 둘 이렇게 모여 서로들 칭찬이 대단 했다. "이렇게 인연이 될려니 자제분을 회사 품질관리부에서 보았습니다. 그날 담당자가 아주세게 몰아 붙이 더군이요. 그래도 담당자를 응대 하는 모습이 하도 특이해 저가 한참을 구경 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자제분을 두셨습니다." HYD회장 할아버지가 먼저 예비사위 진철을 한껏 추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게 이쁘고 참한 손녀를 두셨어 참으로 좋으시겠습니다. 회장님도 어쩌면 이렇게 건강하신지요." 정숙이 맞 칭찬을 올렸다. 이미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이 만사형통의 지름길인가. 아무튼 진철과 경애는 양가의 만남을 쉽게.. 더보기
동자필승 32 "따르렁 따르렁 예 (주)상인 입니다. "예~~~에, HYD시라고요?" "예 HYD비서실 입니다. 서진철상무님 부탁 드립니다." "예, 저가 서진철 입니다." 진철은 깜짝 놀란 표정이다. 무엇이불량 이라도 생겼나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비서실에서 왜? "그러나 긴장된 목소리로 "비서실에서 저를 왜 찾어시는지요?" "회장님께서 서상무님을 뵙고저 하시기에 일정때문에 전화를 먼저 넣었습니다." "무슨 용건이신지요?" 진철의 물음에 "저희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진철이 HYD회장실로 가기로 약속 했다. HYD는 (주)상인의 갑이다. 상인은 을이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는 을은 갑에게 충성을 보여야 한다. 진철이 궁금해하는 사이 "따르렁 따르렁" 인수는 HYD 전이사의 전화를 받았다. "반회.. 더보기
동자필승 31 "여보, HYD전이사 소식이 없습니까?" "내가 전화 드리기로 해는데 그보다 진철이 문제지 진철이 뭐래요?" "참, 그러고보니 요즘은 통 영애가 안보이든데 둘이 싸웠나?" "싸우긴 그애들이 싸울 일이 있나요?" "하기야 진철이 워낙 입이 무거우니 싸울 일이 있겠나?" "여보 전이사에게 전화 한번 해보세요. 진철은 내가 달래 놓았어요." "그래요, 그럼 내가 전화 해야겠네. 전이사 기다릴텐데...." 차가 회사를 향해 가는 동안 뒷 좌석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깜박 잠결인가, 영순의 얼굴이 얼른거린다. 필승이 아코디언을 메고 영순과 어디로 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회장님, 회사애 다 왔습니다. " 운전기사 정순규가 인수를 깨운다. 순규는 정정숙의 친정 조카다. 순규의 소리에 깜박 들었듣 단잠에서 .. 더보기
동자필승 29 "아줌마, 아줌마 !" 정숙이 파출부 아줌마를 불렀다. 정숙은 살림이 넉넉해도 집안일은 직접하지 남에게는 맡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피곤이 쌓여 낮시간에는 파출부를 부른다. 정숙의 집부근이라 오래전 부터 이사람을 쓰고 있다. 아줌마에게 작접 전화를 해서 오기때문에 소개비 만큼을 더 주고 있다. 그래서 정숙의 일이라면 만사 체쳐두고 온다. "아줌마 혹시 부근에 사주 관상 보는 철학관이 없어요?" "애들 혼사문제로 물어 볼라고~~~~~" "철학관은 모르겠고예, 소문난 점집은 있심더" "어디 있는데?" "큰사거리서 시장들어가는 골목 압니꺼? "알지." "그기서 조금 가면 미미 미용실 있고 그옆에 "거북집"이라고 간판도 있고 대나무 꼽아 놓은 집 입니더." "아~~~알겠다. 대나무 카니까 알겠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