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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단편소설

동자필승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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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HYD전이사 소식이 없습니까?"  
"내가 전화 드리기로 해는데  그보다 진철이 문제지 진철이 뭐래요?" 
"참, 그러고보니  요즘은 통 영애가 안보이든데 둘이 싸웠나?"  "싸우긴 그애들이 싸울 일이 있나요?" 
"하기야 진철이 워낙 입이 무거우니 싸울 일이  있겠나?"  
"여보 전이사에게 전화 한번 해보세요. 진철은 내가 달래 놓았어요." 
 "그래요, 그럼  내가 전화 해야겠네. 전이사 기다릴텐데...."

에쿠스 리무진
에쿠스 리무진


차가 회사를 향해 가는 동안 뒷 좌석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깜박 잠결인가,  영순의 얼굴이 얼른거린다. 필승이 아코디언을 메고 영순과 어디로 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회장님, 회사애 다 왔습니다. " 운전기사 정순규가 인수를 깨운다. 순규는 정정숙의 친정 조카다.
순규의 소리에 깜박 들었듣 단잠에서 눈을 뜨고 차에서 내리려는데 갑짜기 가슴이 심하게 져려온다.
"아침에 내가 밥을 잘못 먹었나?"     "그럴리가 없는데?" 
가슴을 움켜지고 있으니 순규가 얼른 부축을 해주며 인수의 등을 가볍게 마사지를 했다.
그러자 아무일도 없었든것 처럼 통증이 사라졌다.
"자네 기술이 좋은데~~~~ 아침에 먹은게 체한것 같아."
오전 일과가 끝나고 벌써 시간은 12시15분 이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집무실 쇼파에 기대어 향긋한 커피향을 느끼며 휴식을 취했다.
"따르렁 따르렁 따르렁!!!" 전화가 한참을 울린다. 
"회장님 회장님!" 비서 미스 김이 오수에 취한 인수를 깨웠다.
"HYD전이사님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요 ?" 인수는 전화를 받아 들었다.
"아이구 이사님 이사님은 어찌 이리도 내마음을 꽤뚫어 보십니까?"
"저가 오늘 전화를 드릴려고 했는데 이사님이 먼저 주시니 송구할 따름 입니다."
"전에 말씀 드린 혼사문제를 사모님과 상의 해 보셨습니까?" 전이사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 한다.
"그러찮아도 오늘 저가 먼저 전화를 드릴려고 했는데 오후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이사님께서 먼저 하셨습니다."  "아~~~ 그래요?"
이야기가 무르익어 양가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
인수가 L호텔이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를 끄집어 내자 전이사가 상호네 북경이 오히려 분위기가 좋을듯 하다고 주장을 한다.
상견례날짜는 전이사가 회장님과 상의 후 연락하기로 했다.

"미스 킴 커피 한잔 더 줘."

커피잔
커피잔

전화가 끝나고 인수는 다시 커피를 더 청해 조금씩 마시고 있다.
"반필승 반필승" 아들의 이름을 불러 본다. 어디서 무얼하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시 인수의 가슴이 아침에 느낌처럼 저려 온다.
마시든 커피잔을 놓고 가슴을 움켜 줘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통증은 차츰 사라졌다.
"미스킴, 혹시 까스명수나 사이다 없나?' "예, 켄으로 된 사이다는 있습니다."
미스 김은 냉장고에서 캔사이다를 가져왔다. 그제야 통증이 사라졌다.
반필승 아까운 놈, 고등학교서 전교 일 이등은 늘 했는데~~~.

반필승
반필승

"네놈이 여기 있다면 진철이 아니고 반필승 너야, 이놈아!" 인수는 안타까움에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

주먹으로
주먹으로

"퍼억" 인수는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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