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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시간 3월20일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1호선으로 노량진 다시 9호선을 타고 선유도역에서 이대목동병원으로 갔다. 약 삼년전에 치료한 방광암의 6개월마다 받아야하는 진료를 위해서다. 이날의 일정은 저녁 7시쯤 귀가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아침을 먹고 11시10분 밀양버스를 타고 밀양버스 터미널에서 씨감자를 만원치 쌌습니다. 오후1시30분 국전리 농막에 도착했다. 늦게라도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밭고랑에 거름도 뿌리고 두골을 멋지게 만들었어요. 씨감자가 한톨도 남지 않고 딱 맞게 심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그동안 모아둔 독항아리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이 찌붓해 만사 힘들었다. 그래도 어차피 해야할일 꾹 참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은 자청파를 뽑아서 동네 이웃분들과 나눠 먹을.. 더보기
오 마이 손 (Son) 잠시 휴간 알림 심한 몸살감기로 19편 20편을 겨우겨우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며칠후 뵙겠습니다. 더보기
오 마이 손(Son)20편 요양보호사 점례가 헐레벌뜩 뛰어오며 "영자언니, TV9번 틀어봐하며 영자의 손에 있는 리모콘을 뺏어 차넬을 바꾸었다. "잠시후 재미한국인 과학자 김경철의 CNN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특집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향이 밀양시 두메마을인 김경철박사님과 CNN기자와 김박사님의 특별대담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자언니 두메마을 김경철 언니 아들이잔아? 언니 언니아들이야!!!!" "저봐 티비밑의 자막이 계속 나오는데!" "언니, 자다가도 찾든 갱칠이가 그것도 타국멀리서 성공해 미국 방송에 나온다는데" 영자의 표정은 점례의 기대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두사람이 티비를 두고 다투고 있는 사이에도 티비자막은 "시신경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각막을 대신해 IC각막을 개발하신 김박사님의 향후의 계획과 지금까지의 모든것을 ..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9편 박영자 나아나요양병원으로 온지도 어언 2년의 시간이 훌쩍 넘었다. "똑 똑 똑" 간호부징실 문을 녹크 했다. "예,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박영자가 들어왔다. "부장님, 저 부탁이 하나 있는데. ~~~~" 박영자 머뭇거리자 "아, 말씀해 보세요 . 혹시 애로사항이라도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다름이 아니옵고 저가 이번 요양보호사 시험에 응시할려고 하는데 환자의 자격으로 가능할까요?" 간호부장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요양보호사시험 생각보단 상당히 어려운데 공부는 좀해 두었습니까?" "예, 점례여사가 침대모퉁이에 숨겨논 책을 짬짬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여기서 이년이나 살았습니다..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다음날부터 박영자는 환자가 아니고 나아나 병원의 청소부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달..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8편 길숙할매는 대구사는 큰아들 정수가 모시려했으나 이문제로 부인과 자녀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또한 길숙할머니도 작은 아들 정길이가 걱정되어 큰아들과의 합가는 반대 했다. 그런데 문제는 길숙할머니의 치매였다. 큰아들 정수씨가 부인의 반대로 어머니를 모시진 못해도 주민센터의 도움을 요청해 노인돌봄을 만들어 드렸다. 약일년동안은 일하러 오시는 도우미분이 잘해주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길숙할머니 순경을 불러왔다. "순갱아자씨, 저여자가 내돈 이십만원을 훔처갔어요. 내돈 좀 찼아주소." 순경 아저씨, 아무리 찾아도 돈은 없습니다. 순경이 가고 길숙할머니와 도우미의 말싱갱이가 한참 계속되고 있는사이 길숙할매가 평소 입지않는 바지를 만지면서 "여기는 있을리는 없고!" 하는데 그주머니에서 이십만원이 툭 떨어.. 더보기
오 마이 손(Son)17편 "또 훌륭한 교장님사모님이 챙겼겠지요!" "교장은 생전에 화장지 훔치는 도둑눔교장 했나!" 그러자 저쪽 모서리에 자리한 침대에서 큰목소리로^"뭐라꼬 니 머라꼬 시부리노?" "그래 화장지 훔치가는 건 니뿐이지 여게 누가 있노?" 욕설이 오가고 야단을 치자 정애가 교장선생님 사모 침대밑에서 검정비닐봉지를 들고나와 열었다. 그속에 화장지를 똘똘 뭉쳐 놓은 것들이 큰비닐 봉지에 가득하다. 사모님이란 할머니 "그거는 내가 요앞 슈퍼 서 사다놓은 건데 그거는 머할라꼬 가지고 나오노? " "참 히얀테이! 가만히 있는 사람 도둑으로 맨들지 마래이." "바라 저교장사모님이라카는기 화장지 뚱치는거 바바라! " "니가 사모님이라고 도둑이지!" 정애가 기가찰 노릇 입니다. "어머니 이거는 머할라꼬 이래 뭉쳐 놓습니까?" "다..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6편 저녁밥은 병원서 미리 든든히 먹었어 든든했다. 이제 밀양버스만 타면 모든게 끝이다. 버스는 홀수 시간10분이 지나야 온다. 일단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옆 큰나무사이에 몸을 숨기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 입에서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이 절로 나왔다. 사상터미날에 출발해 저위 구포시장입구에서 돌아 잠시 구포에서 손님을 태우고 구포다리를 넘어간다. 저기 밀양버스가 회전을 하기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영자 얼른 큰길로 나섰다. 기다리고 기다리든 마음조린 순간들 이제 밀양집과 마을회관이 눈에 들어 왔다. 얼마나 기다린 이순간인가. 박영자 눈이 밀양버스에 꽂혀 있는데 그때 박영자앞에 어디서 왔는지 엠브런스가 한대 조용히 멈춰 썻다. 문이 열리고 여자와 남자 두사람이 내렸다. "박영자 할머니!!" 한사람은 .. 더보기
오 마이 손(Son)15편 그런데 어머님 이야기를 들어니 6층에 계시는 청자 할머니도 어머님과 똑 같은 일을 당하셔 처음에는 많이 어려워 하셨어요. 내일 6층 청자할머니께 놀러 가봅시더. "오늘은 저가 야간근무를 했어 조금있다가 퇴근할겁니다. 어머님 뭐 좀 잡숫셔요. 굶어면 안됩니다." 점례는 슬그머니 챙겨둔 아침 식판을 가져왔습니다. "아이구 국이 다 식었네." 점례는 국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왔습니다. 영자씨 얼마만에 먹는 식사냐 식판을 말끔히 치웠다. 잠시후 점례와 비슷한 또래 여자가 점례에게 "하이, 수고했고 이쁜이 어머니가 들어오셨네." "어머님. 이쁘게 봐 주세요. 강성자 입니다." 퇴근 할려든 점례가 밀감 3개를 가져다주면서 " 이거 아드님이 사놓고 간 밀감 입니다." "머요. 갱칠가요?" "아드님 이름이 갱칠이 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