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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손(Son)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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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훌륭한 교장님사모님이 챙겼겠지요!"
"교장은 생전에 화장지 훔치는 도둑눔교장 했나!"
그러자 저쪽 모서리에 자리한 침대에서 큰목소리로^"뭐라꼬 니 머라꼬 시부리노?"
"그래 화장지 훔치가는 건 니뿐이지 여게 누가 있노?"
욕설이 오가고 야단을 치자

화장지를 똘똘 뭉쳐 놓은
화장지를 똘똘 뭉쳐 놓은


정애가 교장선생님 사모 침대밑에서 검정비닐봉지를 들고나와 열었다.
그속에 화장지를 똘똘 뭉쳐 놓은 것들이  큰비닐 봉지에 가득하다.
사모님이란 할머니  "그거는 내가 요앞  슈퍼 서 사다놓은 건데 그거는  머할라꼬 가지고 나오노? "
"참 히얀테이! 가만히 있는 사람 도둑으로 맨들지 마래이."
"바라 저교장사모님이라카는기 화장지 뚱치는거 바바라! "
"니가 사모님이라고 도둑이지!" 정애가 기가찰 노릇 입니다.
"어머니 이거는 머할라꼬 이래 뭉쳐 놓습니까?" 
"다른 사람들 못쓰게 하면 어쩝니까?^ 정애가 탄식을 하나  사모님 무표정 이다.  소귀에 경 읽기다.  
정애는 오늘은 24시간 풀근무다 요양보호사 짝지가 병가를 낸 탓에 풀근무다.
이제 막 식사를 끝내고 꿀같은 휴식인데 오늘 또 이할메들 야단이다. 정애는 잠시 휴식이라도 취할  생각으로  잠시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고 있는데 길숙 할머니가 다가와  "보소. 선상님 이문 좀 열어주소!"
정애는 못들은 척 대답을하지않는다. 

702호 내문
702호 내문

"보소. 보소..... 와 답이 없노."하드니 길숙할메 살금살금 박영자 곁으로  다가왔다.
박영자의 침대 한켠에 털썩 앉았다. 가만히 보니 작은 보따리를 한손에 들었다.
"보소 아지매요. 저문 좀 열어주소."  박영자 측은히 길숙할메를 본다.
"나도 끌려온 몸이요."
"할메보다 내가 먼저 나가고 싶소."

"할메보다 내가 먼저 나가고 싶소." 

"할메보다 내가 먼저 나가고 싶소."

영자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이다.
그러나 조용히 물어 보았다.
"문열고 어디 갈라고요?"   
"요앞에 길건너 우리집에요.  아들  배고픈데 밥해주고 올게요. 한시간이면 될건데  문 잠시만 열어주소. "
저여자 자는가 대답이 없소. 좋은 일 한번 하소. 문 한번만 열어주소.^

보따리
보따리

손에 든 보따리는 침대커버를 떧어 돌돌 몽친 것이다. 박영자도 기가 막힌다.
"아지매요 보따리에 뭐 들었는기요"
 "남의 보따리는 와 묻노.  문이나 좀 열어주소. "
"이거는 내이불인데 집에서 빨아 올기라요."  
"아이구 이일로 우야노. 우리 정길이 올긴데. 정길이 오기전에 가바야 하는데. "
"여자야 문 좀 열어주라."
아예 문앞에 주저앉아 훌쩍 훌쩍 울기 시작했다.

커피 다섯잔
커피 다섯잔

정애는 곤한 몸을   일으켜 커피 다섯잔을 타 쟁반에 받쳐들고  사모님, 사모님에게 고함친 문희할메.박영자에게 한잔씩 주고 길숙할메를 달랜다.
"어머니 이커피 한잔 하고 내랑갑시더."
"엉 진짜로?"   

"야 오소 여기 오이소. 한잔 합시더"
그래서 영자의 침대에서 셋이 앉았다. 정애는 한참을 길숙할메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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