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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동자필승 31 "여보, HYD전이사 소식이 없습니까?" "내가 전화 드리기로 해는데 그보다 진철이 문제지 진철이 뭐래요?" "참, 그러고보니 요즘은 통 영애가 안보이든데 둘이 싸웠나?" "싸우긴 그애들이 싸울 일이 있나요?" "하기야 진철이 워낙 입이 무거우니 싸울 일이 있겠나?" "여보 전이사에게 전화 한번 해보세요. 진철은 내가 달래 놓았어요." "그래요, 그럼 내가 전화 해야겠네. 전이사 기다릴텐데...." 차가 회사를 향해 가는 동안 뒷 좌석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깜박 잠결인가, 영순의 얼굴이 얼른거린다. 필승이 아코디언을 메고 영순과 어디로 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회장님, 회사애 다 왔습니다. " 운전기사 정순규가 인수를 깨운다. 순규는 정정숙의 친정 조카다. 순규의 소리에 깜박 들었듣 단잠에서 .. 더보기
동자필승 26 영순은 상호를 찾아 북경반점으로 갔다. (주)상인의 파이브 다이야몬드 기념 관광때 영순은 뜻하지도 않은 인수를 보았어나 필승을 보지 못했다. 남모르게 숨어서 필승을 여기저기 직원들 사이로 찾았으나 결국 필승이 보이지 않았다. 몇일을 생각해도 왜 필승이 보이지 않을까 의문이 꼬리를 문다. 하는 수없이 장변호사에게 "인수씨에게 전화 좀 해주세요." "그날 야유회때 필승이 보이지 않튼데 혹시 어디가 아프진 않는지 궁금 합니다." 따르렁 따르렁 전화가 울립니다. "장변호사님 왠일로 전화를 하십니까?" "아~~예 반대표님이 가시고 난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날 자제분 필승가 없더군요." "예에, 부끄러운 이야깁니다만 그놈때문에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저와는 가는 길이 너무도 다릅니다. 생각도 다르고요. 예술을 한답.. 더보기
동자필승 23 필승 혼자서 다시 요양원을 갔다. 요양원봉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길 내내 분명 엄마 김영순이란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책상 설합에 숨겨둔 사진 엄마사진을 꺼내 보았다. 세월의 상처가 무수히 지나 갔어도 분명 엄마란 생각이 더욱 확실 하다. 아버지 인수의 배신으로 엄마 영순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어렵풋이나마 기억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헤어지기 까지 고통의 나날을 어린 필승을 안고 슬퍼하든 엄마의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생생히 녹화 되어 있다. 영순이 헤어지기 몇일전 필승의 주머니에 넣어 주며 "엄마 보고 싶으면 이걸 봐!" 하든 그모습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밤새 뒤척이다 동이 터지기도 전에 집을 나섰다. 집근처 슈퍼에 들러 과자와 과일바구니를 샀다. 요양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필승은 깊은 생각에 잠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