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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손 (son)

오 마이 손(Son) 11편 "경철이 왔구나!!" "밥 안먹었제? 언제 왔노? " 만나면 이제 다시는 모른체 할려고 다짐을 다짐을 한 영자씨 경철이 앞에서 이렇게 무너질줄을 영자 자신도 스스로 놀랐습니다. 서울서 온 아들이 너무 반가워 ^야야 밥묵자^ 얼른 밥상을 차려놓았습니다. 식사가 끝난뒤 경철은 "엄마 옷챙겨 입어소 . 내따라 갑시더." "이밤중에 어데 갈낀데?^ "그냥 마 갑시더." 대학생이된 이후 모자간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 또한 평소 말수가 적은 아들이라 "너거 집에 갈끼가? 자고 내일 가자. 피곤 할낀데 여기서 자고 내일 가자." "내일 출근 해야하는데...빨리 하소." 이렇게 해서 영자씨는 내의 몇벌과 외출복 몇벌 화장품 약간을 챙겨 경철을 따라 차에 올랐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자 무엔지 허전하고 서운한 말로 못할 .. 더보기
오 마이 손(Son) 8편 박영자 두메마을의 참신한 일군이 되었다. "경철이 엄마 우리 밭 좀 뒤비줄래." "야 언제 하몬 되겠능기요?" "논 좀 뒤비도가." 박영자 정말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우리 논두렁이 요번 비에 무나졌다." 아니면 고랑에 돌이 굴러 들어 왔다. 고랑 좀 치아주소." 이런 주문은 영자에겐 둘도 없는 짭짤한 수입원이다. 영자의 경운기 모는 솜씨가 어느 남자 못잖다. 또한 혹시나 하고 배운 포크레인이 제일 고수익이였다. 포크레인은 농업연구소에서 대여도 하며 작업현장 까지 가고오는 운송은 농업연구소에서 해준다. 어느날 박영자는 두메마을의 큰일군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다. 세상에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한다는 옛말씀이 틀림이 없는가 보다.. 원래 해는 하나만 뜬다. 영자 하나만 위해서 산다.. 더보기
오 마이 손(Son) 4편 "영자야, 너 이야기 좀 하자." 영자 아버지 박명주씨가 딸을 불러 앉혔다. "원래 장가를 간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집으로 가는 것인데 너는 어찌하여 남자집 뜰앞에서 혼례를 하겠다는 거냐?" '또 그리고 성일이는 은탑에서 하자는데 영자 니가 고집을 부린다며?" "너무 니 고집만 앞세우지 말고 성일이 하고 다시 상의해 보거라." 영자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버지 말씀도 옳다. 영자와 성일이 다시 이궁리 저궁리를 해보아도 답이 없다. "따르렁 따르렁!!!!!" 영자집 전화통이 울어댄다. 방금 뒷산으로 등산을 마치고 대문을 들어 서든 박명주씨 "아 여보세요, 저 박명줍니다." "저 성일이 애비되는 사람 입니다." 두사람은 혼사문제로 둘만이 조용히 만나기로 약속 했다. 영자집 부근 다방에서 만난 두사람 "얘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