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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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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야, 너 이야기 좀 하자." 영자 아버지 박명주씨가 딸을 불러 앉혔다.


"원래 장가를 간다는 것은 남자가 여자집으로 가는 것인데 너는 어찌하여 남자집 뜰앞에서 혼례를 하겠다는 거냐?" '또 그리고 성일이는 은탑에서 하자는데 영자 니가 고집을 부린다며?"
"너무 니 고집만 앞세우지 말고 성일이 하고 다시 상의해 보거라."
영자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버지 말씀도 옳다. 영자와 성일이 다시 이궁리 저궁리를 해보아도 답이 없다.
"따르렁 따르렁!!!!!" 영자집 전화통이 울어댄다. 방금 뒷산으로 등산을 마치고 대문을 들어 서든 박명주씨 "아 여보세요, 저 박명줍니다."
"저 성일이 애비되는 사람 입니다."
두사람은 혼사문제로 둘만이 조용히 만나기로 약속 했다.

사돈간
사돈간


영자집 부근 다방에서 만난 두사람 "얘들이 저러니 이제 우리 두사람도 박사장 김사장 그만하고 사둔으로 호칭을 바꿉시다." 먼저 성일이 아버지 김기동씨가 제안을 했다.
"예, 그럽시다, 사둔!!!ㅎㅎㅎㅎ" "반갑습니다 .
"아~~~, 그럽시다, 사둔!" 
"그럼, 사둔 저가 한가지 생각이 있는데 어떨지 엽줍고 싶습니다." 영자 아버지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 했다.
"저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민회관이 있습니다. "

구민회관
구민회관


 두 예비사둔은 회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다시 다방으로 돌아온 두분은 당일 날에 대해 상의를 했다.
"주례는 성일의 고교 담임선생님께 부탁해 두었습니다.  사둔, 저의 생각에는 일반적인 식순을 버리고 오신 손님들께 재미난 행사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저가 쇠치배(괭가리 치는 사람)를 좀 합니다. 그래서 우리면의 두메풍물단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빈들에게 답례로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성일 아버지 기동씨가 그날의 행사 테마를 풍물단과 맞추기로 하고 헤여졌다.

신랑과 신부
신랑과 신부

 

풍물단
두메풍물단

박영자 김성일 두사람의 혼례는 내빈들을 모시고 풍물단의 공연으로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신혼여행은 말레시아로 떠났다.

말레시아 코타키나발루
말레시아 코타키나발루

결혼식은 아직도 진행중 이였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친정에서 하루밤을 자고나니 작은 오래비 영철이 사촌형제 영규, 영수, 영삼 그리고 큰오빠 친구 몇몇이 도둑 찾는다고 야단이다.
간밤에 도둑이 들었다나 영규 영삼이 방망이를 들고 온집안을 뒤지고 다닌다.

영자가 얼른 성일을 영자방 옷장안으로 숨겼다.

영자방 옷장
영자방 옷장

영규 "여기가 수상해 이방을 조사해 보자." 영규 영삼이 침대보를 들어 보는데 영상 여기 부터 봅시다."
옷장문을 여니 성일이 웅크리고 앉았다.
"여기 수상한 사람 있습니다. " 결국에 모두가 우르러 몰려와 성일을 힌광목띠로 발목을 묶어 거실로 끌고 갔다.
"너 무얼 훔치려고 들어왓냐? 이실직고 하거라."
"저는 도둑질 하러 온 사람이 아닙니다. 이발부터 풀어 주이소."
"이도둑놈이 큰소리 친다. 줄을 더 높혀라.  그리고 세게쳐라!!"

"딱 딱 딱" "아이구 사람죽네 장모님 내 죽심더!!!"

신랑다루기
신랑다루기

"오빠야 살살해라. 머저래 시기 때리노!!!" 박영자 발을 동동 구른다. "오빠야 살살 해라, 영철이 오빠야!!!!"

"딱 딱 딱" "아이구 사람죽네 장모님 내 죽심더!!!"

신랑다루기

잠시 이 방망이 구조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처럼 생겼어 판자두장이 부닥히는 소리만 컸지 별로 아프지 않다. 겉은 붕대로 감싸 속이 보이지 않는다.

"딱 딱 딱" "아이구 사람죽네 장모님 내 죽심더!!!"  "오빠야 살살 해라, 영철이 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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