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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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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디에도 정수만한 인물이 없을 거라고 생각든 박영자, 앞에 앉은 김성일을 훔쳐 보기 바쁘다.

김성일
김성일

순정이 서방 정수는 쩹이 안된다'
아이구, 내가 이러려고 정수가 주든 쪽지를 휙 던져버린기라!!!!!
다방에서 마주 보고 앉았는데 어디 찜질방에 앉은 것 같다.
매운 떡뽑기를 먹은 것처럼 온몸이 후끈거린다.
한동안 말이 없든 두사람
박영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문득 시골 아니 산골마을이 흐미한 그림자처럼 스친다. 하루종일 논밭바닥에 엎드려 땀 흘리는 박영자 어제까지도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김성일과 둘이라면 그냥 좋을것 같아요.

김성일
김성일 명함

성일이 불쑥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뒤면
명함뒤면

영자가 무심결에 뒤집어 보니 김성일이다.
"이 아자씨 지가뭐 신성일이라도 되나!!!" 영자 혼자 중얼거렸다.
김성일이 영자의 표정을 보니 감이 참 좋았다.
"점심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점심식사 부터 ~~~~"
다방을 나와 식당을 찾으니 마땅히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질 않는다.

데이트 중식요리
데이트 중식요리

성일의 행동거지 하나하나 박영자를 오늘 삐요옹 가게 만든다. 
"그많은 농사일은 누가 다 합니꺼?" 슬며시 뜸을 드려 보았다.
"뭐 주로 경운기가 다 하지요. 그외 잡일은 일꾼들이 와서 합니다."
"대추나무가 삼백그루 됩니다. 감자는 이천평 감자밭이고 께잎농사는 하우스 힌동 인데 성일이 부모님의 심심풀이 장소라 며느리가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산은 참나무가 많아 표고재배용으로 짤라서 팔고요."

감자밭

박영자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을고?

김성일 얼굴만 쳐다 보아도 힘이 솥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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