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 1편

반응형

먼저 글쓰기에 앞서 조금 쉬어 가는 의미로 한말씀 드리면 글재목 "오 마이 손"영문으로 "Oh my son " 인류의 시작은 처음 부터 남과 여 두사람으로 시작 했을까요?
영문 SON  한글로 "손"  중국 한자 "孫 " 모두가 (손 孫) 한가지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목으로 "Oh my son (즉, 사랑하는 내 아들) " 읽기 좋게 오 마이 손으로 잡았습니다.
서두는 끝내고 ~~~~~~
부산서는 제법 내놓으라 하든 박영자처자가 옆집 길숙이 아지매가 소개해준 총각을 다방에서 한번 보고는 밤잠을 설쳤다.


길숙 아지매가 사진으로 총각의 모습을 보여줄때는 조금 땡겼는데 "그래도 밀양 촌놈이 뭐 별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심더..."

길숙 아지매
길숙 아지매


"아이구 영자야 이만한 총각 없데이. 촌에 살아서 그렇치 아주 부잔기라 인물도 이정도몬 신성일이 보다 낮다. 잘생각해 봐라." 하면서 영자 핸드빽에 총각사진을 쓸쩍 넣어 준다. 
"한번 만나 볼까!...아니면 짤라버리면 되니까. 내가 한두번 봤나!" 영자는 이번에 보면 다섰번쩨다.
올해 26 친구들은 벌써 애기를 업고 다닌다. 윗동네 순정이는 벌써 둘이다.
"기집애 이름도 순정이 학교 다닐땐 순하드만 부뚜막에 먼저 올라 갔네."

순정이 남편 정수는 영자가 먼저 찍었는데

정수가 만나자고 몇번을 쪽지 줄때마다 휙 집어 던져버리고 뻐긴 탓에 어느날 순정이하고 정수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주고 갔다.

청첩장을
청첩장을


청첩장을 순정이로 부터 받았을때는 하늘이 노오랗게 보였다. 
당장 집어 던지고 싶었지만 알량한 자존심에 "엉~~, 축하해 좋겠다."
그날은 방구석에 쳐박혀 얼마나 울었는지.
길숙 아지매가 주고간 사진을 꺼내 자세히 보니 정수보단 잘 생긴것 같기도 하다. 


"아지매요? 영잡니더. " "그래, 함 생각해 봤나?" 길숙아지매 반갑게 맞아 준다.
"닥아오는 토요일이 좋을껏 같네요. 전화 함해 보이소."

"알았다. 빨리 끊자 내가 총각인테 전화해 보고 연락 줄께, 아이구 잘 생각 했다."
길숙아지매 신이 났다. 치마저고리 한벌 생기게 되어 흥렇 흥얼 콧노래가 절로 난다.

박영자 맞선은 다섯번 이나 보았지만 처음으로 이남자와 데이트를 했다.

 

 

동자필승 보기         오 마이 손 2편 가기

그동안 시골밭에 다녀와 모든 일정이 늦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돌맹이 연재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 마이 손(Son) 응원 감사  (735) 2024.03.12
오 마이 손(Son) 5편  (261) 2024.03.11
오 마이 손(Son) 4편  (570) 2024.03.09
오 마이 손(Son) 3편  (570) 2024.03.07
오 마이 손(Son) 2편  (468)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