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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20편 요양보호사 점례가 헐레벌뜩 뛰어오며 "영자언니, TV9번 틀어봐하며 영자의 손에 있는 리모콘을 뺏어 차넬을 바꾸었다. "잠시후 재미한국인 과학자 김경철의 CNN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특집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향이 밀양시 두메마을인 김경철박사님과 CNN기자와 김박사님의 특별대담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자언니 두메마을 김경철 언니 아들이잔아? 언니 언니아들이야!!!!" "저봐 티비밑의 자막이 계속 나오는데!" "언니, 자다가도 찾든 갱칠이가 그것도 타국멀리서 성공해 미국 방송에 나온다는데" 영자의 표정은 점례의 기대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두사람이 티비를 두고 다투고 있는 사이에도 티비자막은 "시신경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각막을 대신해 IC각막을 개발하신 김박사님의 향후의 계획과 지금까지의 모든것을 ..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9편 박영자 나아나요양병원으로 온지도 어언 2년의 시간이 훌쩍 넘었다. "똑 똑 똑" 간호부징실 문을 녹크 했다. "예,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박영자가 들어왔다. "부장님, 저 부탁이 하나 있는데. ~~~~" 박영자 머뭇거리자 "아, 말씀해 보세요 . 혹시 애로사항이라도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다름이 아니옵고 저가 이번 요양보호사 시험에 응시할려고 하는데 환자의 자격으로 가능할까요?" 간호부장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요양보호사시험 생각보단 상당히 어려운데 공부는 좀해 두었습니까?" "예, 점례여사가 침대모퉁이에 숨겨논 책을 짬짬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여기서 이년이나 살았습니다..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다음날부터 박영자는 환자가 아니고 나아나 병원의 청소부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달..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8편 길숙할매는 대구사는 큰아들 정수가 모시려했으나 이문제로 부인과 자녀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또한 길숙할머니도 작은 아들 정길이가 걱정되어 큰아들과의 합가는 반대 했다. 그런데 문제는 길숙할머니의 치매였다. 큰아들 정수씨가 부인의 반대로 어머니를 모시진 못해도 주민센터의 도움을 요청해 노인돌봄을 만들어 드렸다. 약일년동안은 일하러 오시는 도우미분이 잘해주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길숙할머니 순경을 불러왔다. "순갱아자씨, 저여자가 내돈 이십만원을 훔처갔어요. 내돈 좀 찼아주소." 순경 아저씨, 아무리 찾아도 돈은 없습니다. 순경이 가고 길숙할머니와 도우미의 말싱갱이가 한참 계속되고 있는사이 길숙할매가 평소 입지않는 바지를 만지면서 "여기는 있을리는 없고!" 하는데 그주머니에서 이십만원이 툭 떨어..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4편 "박점례가 영자를 달래기 시작했다,. "머라꼬요? 다음주에 올놈이 그래 줄행랑을 친다 말인기요? 나는 언자 그놈 안 믿소. 박점례와 한참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데 간호선생이 다시와 " 어머니, 피곤하신것 같아 저가 영양제를 가져왔습니다. 소매 좀 걷어 주세요."하면서 얼른 작은 주사를 한대 놓았다. 그리고 몇분뒤 "내일 날 밝는대로 날 보내 주#@#@" 영자씨 말끝이 흐려지며 침대에 쓰러졌다. 박점례는 영자를 반듯이 누이고 환자복으로 갈아 입혔다. 그리고 점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영자의 주머니 돈을 사진으로 찍은 뒤 보관증을 쓰놓았다. 상상도 못할일을 당한 영자씨 잠결에 갱칠이 애비를 만났다. "여보 갱칠네, 갱칠네, 이리 와. "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 남편의 뒤를 따라가는데 어찌나 걸음이 ..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3편 이제는 따라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부장실을 나와 간호사와 젊은 남자가 저희들끼리 소근거리며 앞서간다. 영자씨 언뜩보니 오른편에 계단이 보였다. 이때다. 구포역만 찾아가면 밀양버스는 탈수있다. 밀양 가면 내집이 있는데 갱철이 찾아오면 께밭댁 빈농막에 숨어 살아야지. 웃도리 주머니에 회관에서 고도리쳐 번돈 만원짜리 여섯장이 꼬게꼬게 들어있다. 3만원이면 여인숙에서 잘수있겠지 어디서 노숙을 하드래도 또한 구포시장에 가면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하고 밀양버스비 그리고 내일 아침식사 까지 순간 계단을 살며시 그리고 빠르게 내려왔다. 병원입구가 보였다. 사방을 살펴보니 환자복을 입은 한무리가 벤치에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다. 그외는 아무도 보이지않았다. 소리없이 빠르게 움직여 병원입구문을 밀고 나서는데 좀전에 젊..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2편 백양터널을 지나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창으로 들어왔다. 간호부장는 환한미소를 지우며 반겼다. 영자씨는 언득 백밀러에 비친 아들 경철의 얼굴을 보았다. 경철의 눈가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경철아 무슨일이고? 경철아 말좀 해바라. 아들은 묵묵부답 차는 이미 어느 건물 주차장에 들어섰다. 경철의 뒤를 따라 들어선 곳은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차장 경철은 발버둥치는 영자의 손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갱칠아 여가 어데고 ? 애미를 우짤라고 이라노?" 겁에 질린 영자씨 백지장이 되었다. 삼층에서 내리자 힌색가운을 입은 중년여성이 환한 미소를 띠며 힌 와이셔츠차림의 남자와 함께 상담실이란 패말이 붙은 룸으로 안내했다. 실내에는 제법 커다란 등의자 그리고 다른 벽으로 삼인용 쇼파와 큰독같은 화분에는 호접난이 ..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1편 "경철이 왔구나!!" "밥 안먹었제? 언제 왔노? " 만나면 이제 다시는 모른체 할려고 다짐을 다짐을 한 영자씨 경철이 앞에서 이렇게 무너질줄을 영자 자신도 스스로 놀랐습니다. 서울서 온 아들이 너무 반가워 ^야야 밥묵자^ 얼른 밥상을 차려놓았습니다. 식사가 끝난뒤 경철은 "엄마 옷챙겨 입어소 . 내따라 갑시더." "이밤중에 어데 갈낀데?^ "그냥 마 갑시더." 대학생이된 이후 모자간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 또한 평소 말수가 적은 아들이라 "너거 집에 갈끼가? 자고 내일 가자. 피곤 할낀데 여기서 자고 내일 가자." "내일 출근 해야하는데...빨리 하소." 이렇게 해서 영자씨는 내의 몇벌과 외출복 몇벌 화장품 약간을 챙겨 경철을 따라 차에 올랐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자 무엔지 허전하고 서운한 말로 못할 ..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0편 기다리고 기다리든 경철의 전회가 왔다. "엄마. 다음달 7일에 형숙이 하고 결혼하기로 했다." "머라꼬? 결혼이라 켔노?" 전화기를 잡은 손이 부르르 떨렸다. "엄마, 내가 바빠서 못내려 간다. 비서실에서 엄마 다리려 갈낀데 그차 타고 오소." "경철아 경철아!" 하고 싶은 말은 태산 같은데 경철이 대답이 없다. 전화는 이미 끊어지고 영자만 "경철아"를 외치고 있다. 일기장속에 고이 간직했든 남편 성일의 사진을 안고 밤새 울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검정색 새단이 영자를 모시고 서울로 갔다. 향숙의 집은 시골 영자의 집보다도 나무가 많았다. 몇일을 서울 구경도 하고 쉬었다 가라는 사돈내외의 부탁도 뿌리치고 결혼식이 끝나는대로 비서실에서 내어주는 승용차로 밀양집으로 오고 말았다. 애미품을 박차고 날아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