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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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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이 왔구나!!"
"밥 안먹었제? 언제 왔노? "
만나면 이제 다시는 모른체 할려고 다짐을 다짐을 한 영자씨 경철이 앞에서 이렇게 무너질줄을 영자 자신도 스스로 놀랐습니다.
서울서 온 아들이 너무  반가워 ^야야 밥묵자^ 얼른  밥상을 차려놓았습니다.

경철의 식사
경철의 식사

식사가 끝난뒤 경철은
"엄마 옷챙겨 입어소 . 내따라 갑시더."
"이밤중에 어데 갈낀데?^  "그냥 마 갑시더."
대학생이된 이후 모자간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  또한 평소 말수가 적은 아들이라     
 "너거 집에 갈끼가? 자고 내일 가자. 피곤 할낀데 여기서 자고 내일 가자."
"내일 출근 해야하는데...빨리  하소." 이렇게 해서  영자씨는 내의 몇벌과 외출복  몇벌 화장품 약간을 챙겨 경철을 따라 차에 올랐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자 무엔지 허전하고 서운한 말로 못할 느낌에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갱칠이가  그래  내새끼가 애미를 시골구석에 처박아 놓을 놈은 아인기라!^
"경철이 아부지 나 이제 경펄이 따라 서울로 갑니더."  "당신 산소라도 들러 술한잔 붙고 가야는데~~~~경철이가 바쁜 갑소. 용서 하이소."
갑짜기 경철이 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눈앞에 얼른거립니다. 

시모와 남편
시모와 남편


돌아가신후 가끔씩 꿈결에 보였는데 항상 밝은 모습으로 빙긋 웃곤했는데,  오늘은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내가 남편하고 정든 집을 떠나려니 갱칠이 아부지도 서운하겠지!^
천리길 만리길이다. 아무튼 오가는 잡념들을 뒤로 하고 단하나
"애미가 시골에 혼자있서니 갱칠이도 괴로웠겠지 이제 애미 다리고 가는갑다.
" 영자씨 혼자서 신이났다. "영감 서운한 표정 짓지마소. 내가 당신과 살든 고향집을 버리고 간다고 그랴요. 착한 당신아들 갱철이가 못난애미를 이제 모실작정인기라요.
경철의 결혼식때 본 사둔집이 들컹 생각이 났다.

숙향의 친정집
숙향의 친정집


"설마 그기에 살자고 하진않겠지?"
" 한참을 이생각 저생각에 빠졌다가 언뜻 차창을 보니 크다란 강물이 보였다.
많이 본듯한 곳이다. 여기가 어디쯤인가 사방을 살피든 영자씨  "야야 갱칠아 지금 어디로 가는기고?

구포다리


여기가 구포다리 낙동강 아이가?"  물어도 경칠은 대답이 없다.
차는 낙동강을 넘고 사상역부근으로 지나고 있다.
"갱칠아 니 어데가노? 어디 가는기고?
어데 둘렀다  갈끼가?" 경철은 말이 없고 영자의 목소리는 걱정과 공포에 질렸다..
내가 니를 어떻게 키웠는데 .....복잡한 잡념이 머리를 가득매우고 ....
온갖 상상이 눈앞에 꽉 차버렸다. "갱칠아 나 집에 갈란다. "


"갱칠아 나 시골 친구들과 잘지내고 있는데 와 이라노? 갱칠아 차돌려 집에 데려다 도가.. "
"지금도 내가 니보고 돈줄라 소리 않고 아무것도 바란기 없는데  경철이 니가 와이라노?"
"내혼자 얼매든자 살수있다. 갱칠아 집에 가자." 그러나 경칠은 아무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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