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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 (Son)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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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든 경철의 전회가 왔다.

니 방금 머라켓노?
니 방금 머라켓노?


"엄마. 다음달 7일에 형숙이 하고 결혼하기로 했다."   "머라꼬?  결혼이라 켔노?"    전화기를 잡은 손이 부르르 떨렸다.  "엄마, 내가 바빠서 못내려 간다. 비서실에서 엄마 다리려 갈낀데 그차 타고 오소."
"경철아 경철아!" 하고 싶은 말은 태산 같은데 경철이 대답이 없다. 전화는 이미 끊어지고 영자만 "경철아"를 외치고 있다.

결혼전 김성일

일기장속에 고이 간직했든 남편 성일의 사진을 안고 밤새 울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검정색 새단이 영자를 모시고 서울로 갔다.

향숙의 집
향숙의 집

향숙의 집은 시골 영자의 집보다도 나무가 많았다.

경철의 결혼
경철의 결혼

몇일을 서울 구경도 하고 쉬었다 가라는 사돈내외의 부탁도 뿌리치고 결혼식이 끝나는대로 비서실에서 내어주는 승용차로 밀양집으로 오고 말았다.
애미품을 박차고 날아가는 독수리 " 맞아, 경철이는 이제 내세끼가 아니야.  갱철이가 아마도 숙향이네집 처가살이를 하는 모양이아!!!   갱철이 니가 무엇이 모자라 처가살이냐?  집있고 논있고 밭있고 또 만평이 넘는 산도 있다. 무엇이 탐나냐 나같은 애미도 있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애미 몰래 대사를 치러냐?""
박영자는 절규했다. "오 마이 손(Son 내새끼)
"우리 갱철이는 미국유학가고 없다." 두메마을 사람들에게는 경철이가 결혼한것도 숨겼다.
그후 반년이 넘게 두문불출하는 영자를 두메마을 어느 누구도 차마 무어라 말 할수가 없어 망서리고 간혹 입방아꾼들은 "잘난 자식은 다 그런기라요, 내품에 있을때 내새끼지 품떠나면 그만인기라요."조잘 거렸다.
성일의 친구이자 마을 이장인 광수의 부인 께밭댁(모두들 께밭댁 이라 부른다)이 찾아왔다.
"경칠이엄마, 그냥 훌훌털고 마을회관이나 가자.. 집에 오래 들안저서몬 병난다.
다아 이잣뿌라. 혼자서 머 좀 낄이 묵나. 굼고 있나. 아이구 이일을 우짜노 영자야 니 많이 축 났네.!!!!"

두메마을은 언제나 풍부했다. 젊은 시절 부지런히 일한 댓가로 다들 풍요롭게 산다.
오늘은 께밭댁(광수) 아들이 마을에 들러 점심대접을 했다.

께밭댁 아들 수민이는 중국에서 수입한 파이프를 국내장비업체에 판매를 하는 파프앤 시스템의 대표다.

파프앤 시스템
파프앤 시스템

수민이는 경철보다는 나이가 많다.
영자가 아들얻기 위해 기도하러 다닐때 수민이는 걸음을 옮겼으니 나이차이가 많다.
아무튼 오랫만에 고향에 들러 어르신들께 점심대접을 해드리고 오후에는 해운대 바닷가를 돌아

수영의 수변공원을 구경시켜 드리고 회집에 들러 저녁까지 대접해 드린후 밀양으로 돌아 왔다.

만식의 차
만식의 차

돌아올때는 수민의 차에는 이장광수와 께밭댁은 수민의 집으로 가고 남어지 분들은 만식의 카니발로 돌아 왔다.
동에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들어서니 집마당에 검은 승용차 한대가 있고 집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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