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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 (Son)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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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터널을 지나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창으로 들어왔다. 간호부장는 환한미소를 지우며 반겼다.

백양터널
백양터널


영자씨는 언득 백밀러에 비친 아들 경철의 얼굴을 보았다. 경철의 눈가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경철아 무슨일이고? 경철아 말좀 해바라. 아들은 묵묵부답 차는 이미 어느 건물 주차장에 들어섰다.

경철의 뒤를 따라 들어선 곳은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차장 경철은 발버둥치는 영자의  손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

"갱칠아 여가 어데고 ?  애미를 우짤라고 이라노?" 겁에 질린 영자씨 백지장이 되었다.  

삼층에서 내리자

중년여성
중년여성

힌색가운을 입은  중년여성이 환한 미소를 띠며 힌 와이셔츠차림의 남자와 함께 상담실이란 패말이 붙은 룸으로 안내했다.

상담실
상담실

실내에는 제법 커다란  등의자 그리고 다른 벽으로 삼인용 쇼파와 큰독같은 화분에는 호접난이 여러 포기 무리지어 화사한 꽃을 피우고 있다.
"엄마, 여 앉저소."
모자는 쇼파에 앉았다.  힌와이셔츠차림의 남자가 경철의 귀에 뭐라 소근거리드니  경철과  함께 나가고 간호부장이 어딘가 전화를 하며 부장실로 부르는 모양이다.
얼마지나지않아 약간 청색끼가  도는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자와 조금 우락부락 하게 생긴 젊은 남자가 들어와서 "어머니 따라 오세요."하는 말에

" 우리 갱철이 어디 갔소?"
두사람은 대답이 없다. 맞은편 책상에 앉은 간호부장이란 여자에게 다시한번 "우리 갱철이 어디있소?" 
 "어머님 아드님 찾으십니까?"  "야 우리 아들은요?" 
"좀전에 서울로 가셨어요."
"머어  머라꼬예? 서울로 갔다고예?"  "지차에 내옷하고 짐이 그게 다 있는데~~~내 전화기. ...내가방"
"갱칠아 니 와이라노! 애미가 그리도 밉드나!"
영자씨 맨바닥에 털석 주저 앉았다. 아닌밤중에 홍두께를 맞은듯 가슴이 쓰려온다. 가방도 전화기도 모두 차에 두고 내렸는데

"이일로 우야노! 이일로우야노!"
혼자 중얼거렸다. "거 선생님, 전화기 좀 썹시다."   

전화기
전화기

"이거는 구내전화기라서 외부 통화는 안됩니다"  "그라몬 선상님 휴대폰 좀 빌려주소." 
"지금 밧데리가 다됬어 통화가 안됩니다." 그순간 획 스치는 불길한 예감 


"내가 갱철이 전화번호를 모른다. 아차 이일을 우짜고! ! !"  영자씨 휴대폰에는 숫자번호가 아니고  "아들" 두글자만 적혀 있다.  기억을 더듬어 본다.

010 353~~~~~010 3637~~~~~~~~~~~~~~~~~~~~~~~010 7754 6659  아들 아들

공일공에 삼오삼... 공일공에 삼육사....  온갖 숫자가  맴돈다. 공일공에 칠칠오사에 육육오구  실대없이 죽은 갱칠아 애비 영감탱이 번호만 생각 난다. 이거는 머할라꼬 안이자뿌시꼬! 오로지 아들 두글자만 벵벵 입가에 맴돌았지만 번호는 모른다. "어머님 저를 따라 오세요."   

젊은 남자가 영자의 팔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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