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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필승 1

동자필승 2 "야가 인수가 ? 예, 우리 친굼더. 인수야 인사 해라. 사장님이시다. 아따,그놈 잘생겼네 ! 인물이 장난이 아네! "인수라 켔나? 예, 상호 고향 친굼니더. 그래, 니 배고푸제? 온다고 고생 마이 했다. 니 머 묵고 싶노 짭뽕 주까? 묵고 싶은 이야기 해라. " "괜찬심더, 비싼거 말고 걍 짜장면 주이소." "상호야, 오늘은 배고풀태니 우신에 짜장 곱배기로 갔다주라." "야야, 체할라 천천이 묵어라." 고향에서 몇번이나 먹어 보았을까. 인수는 짜장곱배기를 한숨에 들이키고 말았다. 상호는 이런 인수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눈물을 주르러 흘리며 "사장님 고맙심니더." 고개를 푹 숙여 사장님께 인사를 했다. 상호는 사장님이 인수를 이렇게 반갑게 맞아 줄 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사잠님.. 더보기
동자필승 1 오래전 제법 중견기업을 가진 반인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고향이 거제도 고현이다. 부친은 바닷가에서 살았지만 바닷일은 전혀 모르고 조상이 물려준 고현 갯벌의 작은 농토를 가지고 혹시 수해가 들면 한해의 농사를 망치고 겨우 겨우 생활을 이어갔다. 그마저도 가을걷이가 끝나면 고현읍에 나가 노름으로 시간을 보냈다. 반인수는 이런 아버지가 너무도 싫었다. 중학교를 마치고 빈둥거리는 인수에게 마을 친구 상호가 (상호 할머니가 돌아가셔어 고향에 잠시들렸다.) 자기와 함께 부산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 취직은 상호가 일하는 중국집사장님에게 부탁 하면 된다고 자신만만 했다. 초상이 끝나고 상호는 중국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주고 갔다. 인수는 부산가서 잘있다는 상호의 형색이 너무나도 번지르러해 보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