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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손(Son) 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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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은 병원서 미리 든든히 먹었어 든든했다. 이제 밀양버스만 타면 모든게 끝이다.  버스는  홀수 시간10분이  지나야 온다. 일단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옆 큰나무사이에 몸을 숨기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 입에서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이 절로 나왔다.

사상터미날에 출발해 저위 구포시장입구에서 돌아 잠시 구포에서 손님을 태우고 구포다리를 넘어간다.

밀양버스
밀양버스

저기 밀양버스가  회전을 하기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영자 얼른 큰길로 나섰다.

기다리고 기다리든 마음조린 순간들 이제 밀양집과 마을회관이 눈에 들어 왔다.

얼마나 기다린 이순간인가.
박영자 눈이 밀양버스에 꽂혀 있는데 그때 박영자앞에 어디서 왔는지 엠브런스가 한대 조용히 멈춰 썻다.

문이 열리고 여자와 남자 두사람이 내렸다. "박영자 할머니!!"
한사람은 간호부장 남자는 힌와이셔츠차림의 원무과직원이였다

영자가 쓰러져
영자가 쓰러져


박영자 그자리에 털석 쓰러지고 말았다.
엠브런스는 곧장 백암터널을 넘었다.
너무도 당황한 영자씨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럴수가 이럴수가" 혼자서 중얼거리며 넋을 잃은듯 했다.
저들이 어떻게 나를 이렇게 끌고 갈수가 있단 말인가!
마치 탈영병을 잡아가는 헌병 같았다.

병원 주차장
병원 주차장

얼마지나지않아  차는 병원 주차장에 들어섰다.  힌와이셔츠차림의 남자가 순덕할메팔을 잡고 병원안으로 들어갔다.  
간호부장 은  5층이 아니고 7층에서 내려 701호로  영자씨를 데려 갔다.
702호는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열어 주었다 .

702호
702호

하얗게 창백한 얼굴을 한 늙은 여자가 문을 열고 나오드니 간호부장에게 깍듯이 인사를 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간호부장이 먼저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는 늙은 여자를 보며 "김여사 이할머니 잘 모셔요." 그리고난후 간호부장은 가버렸다.
늙은 여자가 "어머님, 이제는 저하고 여기서 지내셔야 합니다.  저는 이방을 맡고 있는 요양보호사 김정애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이례적인 인사를 한후 영자를 말끔히 정리된 침대로 데리고 갔다.
박영자 몰꼴이 말이 아니다.  "어머님, 샤워라도 하셔야겠다."
정애는 영자를 702호 내부의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친후 환자복으로 갈아 입혔다.

박영자 침대
박영자 침대

"어머니, 인제 여기서 주무셔요. 아무것도 생각 마시고 푹 주무세요."
박영자 흐미한  취침등불 아래 사방을 살펴보니 이방의 침대는 열개다. 그리고 502호 처럼 창문이 보이지않았다.
처음 들어 올때 문이 두개였다. 밀양 마을회관처럼 번호키(도어록)가 있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702호는 환자들이 마음대로 열고 나갈수없는 곳이었다.
달리  말하자면 요주의 환자들을 수용하는  곳이었다.
아무튼 박영자 오늘 일을 도리켜 보니 아들 갱철이 더욱 미웠다.  
갱철이 아니면 누가 밀양 산다고 이야기 할끼고?
"아마 간호부장이 갱철이에게 전화 했을것이고 갱철이가 구포역으로  가보라고 한게 분명한기라! "
한참을 아들을 원망하다 그냥 잠에 떨어졌다.
얼마나 잤을까 실내가 환해지고 요양보호사 정애가 분주히 왔다갔다 한다.
영자도 눈을 떴다. 

아침세수준비
아침세수준비


정애는 이사람 저사람 아침세수를 시키기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또 잠시뒤 밥차가 왔다.  
배달온 여자와 정애가 각 침상마다 스텐식판을 나르기 바쁘다.

스텐식판
스텐식판


아침 식사를 마친후 거동이 가능한 몇몇이 직접 식판을 밥차의 빈칸에 넣었다.
다들 식사를 마친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나온 한 할머니가 시끌벅적 야단이다.
화장지가 없다고 야단이다.
정애가 "아니  조금전에 내가 새걸로 끼워놓았는데!"라고 하자
"도둑년이 있는기라."
"도둑년때문에 밴소를 못가겠다. 똥종우가 없는데 이일로 우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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