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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손(Son) 14편 "박점례가 영자를 달래기 시작했다,. "머라꼬요? 다음주에 올놈이 그래 줄행랑을 친다 말인기요? 나는 언자 그놈 안 믿소. 박점례와 한참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데 간호선생이 다시와 " 어머니, 피곤하신것 같아 저가 영양제를 가져왔습니다. 소매 좀 걷어 주세요."하면서 얼른 작은 주사를 한대 놓았다. 그리고 몇분뒤 "내일 날 밝는대로 날 보내 주#@#@" 영자씨 말끝이 흐려지며 침대에 쓰러졌다. 박점례는 영자를 반듯이 누이고 환자복으로 갈아 입혔다. 그리고 점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영자의 주머니 돈을 사진으로 찍은 뒤 보관증을 쓰놓았다. 상상도 못할일을 당한 영자씨 잠결에 갱칠이 애비를 만났다. "여보 갱칠네, 갱칠네, 이리 와. "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 남편의 뒤를 따라가는데 어찌나 걸음이 ..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3편 이제는 따라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부장실을 나와 간호사와 젊은 남자가 저희들끼리 소근거리며 앞서간다. 영자씨 언뜩보니 오른편에 계단이 보였다. 이때다. 구포역만 찾아가면 밀양버스는 탈수있다. 밀양 가면 내집이 있는데 갱철이 찾아오면 께밭댁 빈농막에 숨어 살아야지. 웃도리 주머니에 회관에서 고도리쳐 번돈 만원짜리 여섯장이 꼬게꼬게 들어있다. 3만원이면 여인숙에서 잘수있겠지 어디서 노숙을 하드래도 또한 구포시장에 가면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하고 밀양버스비 그리고 내일 아침식사 까지 순간 계단을 살며시 그리고 빠르게 내려왔다. 병원입구가 보였다. 사방을 살펴보니 환자복을 입은 한무리가 벤치에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다. 그외는 아무도 보이지않았다. 소리없이 빠르게 움직여 병원입구문을 밀고 나서는데 좀전에 젊..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2편 백양터널을 지나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창으로 들어왔다. 간호부장는 환한미소를 지우며 반겼다. 영자씨는 언득 백밀러에 비친 아들 경철의 얼굴을 보았다. 경철의 눈가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경철아 무슨일이고? 경철아 말좀 해바라. 아들은 묵묵부답 차는 이미 어느 건물 주차장에 들어섰다. 경철의 뒤를 따라 들어선 곳은 나아나요양병원 지하주차장 경철은 발버둥치는 영자의 손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갱칠아 여가 어데고 ? 애미를 우짤라고 이라노?" 겁에 질린 영자씨 백지장이 되었다. 삼층에서 내리자 힌색가운을 입은 중년여성이 환한 미소를 띠며 힌 와이셔츠차림의 남자와 함께 상담실이란 패말이 붙은 룸으로 안내했다. 실내에는 제법 커다란 등의자 그리고 다른 벽으로 삼인용 쇼파와 큰독같은 화분에는 호접난이 .. 더보기
오 마이 손(Son) 11편 "경철이 왔구나!!" "밥 안먹었제? 언제 왔노? " 만나면 이제 다시는 모른체 할려고 다짐을 다짐을 한 영자씨 경철이 앞에서 이렇게 무너질줄을 영자 자신도 스스로 놀랐습니다. 서울서 온 아들이 너무 반가워 ^야야 밥묵자^ 얼른 밥상을 차려놓았습니다. 식사가 끝난뒤 경철은 "엄마 옷챙겨 입어소 . 내따라 갑시더." "이밤중에 어데 갈낀데?^ "그냥 마 갑시더." 대학생이된 이후 모자간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 또한 평소 말수가 적은 아들이라 "너거 집에 갈끼가? 자고 내일 가자. 피곤 할낀데 여기서 자고 내일 가자." "내일 출근 해야하는데...빨리 하소." 이렇게 해서 영자씨는 내의 몇벌과 외출복 몇벌 화장품 약간을 챙겨 경철을 따라 차에 올랐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자 무엔지 허전하고 서운한 말로 못할 .. 더보기
오 마이 손 (Son)10편 기다리고 기다리든 경철의 전회가 왔다. "엄마. 다음달 7일에 형숙이 하고 결혼하기로 했다." "머라꼬? 결혼이라 켔노?" 전화기를 잡은 손이 부르르 떨렸다. "엄마, 내가 바빠서 못내려 간다. 비서실에서 엄마 다리려 갈낀데 그차 타고 오소." "경철아 경철아!" 하고 싶은 말은 태산 같은데 경철이 대답이 없다. 전화는 이미 끊어지고 영자만 "경철아"를 외치고 있다. 일기장속에 고이 간직했든 남편 성일의 사진을 안고 밤새 울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검정색 새단이 영자를 모시고 서울로 갔다. 향숙의 집은 시골 영자의 집보다도 나무가 많았다. 몇일을 서울 구경도 하고 쉬었다 가라는 사돈내외의 부탁도 뿌리치고 결혼식이 끝나는대로 비서실에서 내어주는 승용차로 밀양집으로 오고 말았다. 애미품을 박차고 날아가는.. 더보기
오 마이 손 (Son) 9편 경철이 숙향이를 다리고 왔다. 숙향은 키도 크고 인물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평범은 넘었다. 숙향의 차는 빨간색BMW였다. 영자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학 한해 후배라고만 했다. 들컹 영자를 놀라게 하는 것은 행여 여자에 빠져 공부를 등한시 하는지 의심이 솟구칩니다. 그러나 경철은 고교담임이 ^경철이는 5백년에 하나 날까말까한 천잽니더.^라고 했듯이 남다른데가 있었다. 경철은 영자를 닮은 것인지 성일을 닮은지 항상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심성이 착하다고 칭찬이 대단 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학문 그외는 다른 취미도 없습니다. 이런점이 영자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도 영자의 어께를 올려주는 큰힘이 였습니다. 경철은 대학졸업과 동시에 국내 대기업의 연구소에 발탁되었다. 일.. 더보기
오 마이 손(Son) 8편 박영자 두메마을의 참신한 일군이 되었다. "경철이 엄마 우리 밭 좀 뒤비줄래." "야 언제 하몬 되겠능기요?" "논 좀 뒤비도가." 박영자 정말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우리 논두렁이 요번 비에 무나졌다." 아니면 고랑에 돌이 굴러 들어 왔다. 고랑 좀 치아주소." 이런 주문은 영자에겐 둘도 없는 짭짤한 수입원이다. 영자의 경운기 모는 솜씨가 어느 남자 못잖다. 또한 혹시나 하고 배운 포크레인이 제일 고수익이였다. 포크레인은 농업연구소에서 대여도 하며 작업현장 까지 가고오는 운송은 농업연구소에서 해준다. 어느날 박영자는 두메마을의 큰일군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다. 세상에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한다는 옛말씀이 틀림이 없는가 보다.. 원래 해는 하나만 뜬다. 영자 하나만 위해서 산다.. 더보기
오 마이 손(Son) 7편 시아버지가 하시든 모든 업무가 박영자의 것이 되었다. 성일이 도와주고 있지만 성일의 일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영자에겐 보석보다 더 귀한 아들 경철이가 있다. 경철의 학업성적은 언제나 상위권에 들었다. 자식이 무엇인지 농사일이 고된줄을 몰랐다. 오히려 박영자 신바람이 났다. 오늘은 감자수확을 할려고 타지 인부들을 불렀다. 그런데 경철이 아버지 성일이 민방위 기념식에서 시장상을 받는다고 예정에 없는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그렇잖아도 올해들어서는 마을일을 보느라고 농사일을 팽개치고 외출이 잣아졌다. 인부들이 담아놓은 감자박스를 옮겨야 하는데 영자의 힘으로 도저히 안되겠다. 성일이 있으면 경운기로 실어 나르면 그만인데 하는수없이 동네를 한바퀴 돌아 간밤에 과음해 드러는운 만식이를 겨우겨우 설득한끝에 다리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