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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필승 34 경애를 집으로 초대 했다. 진철의 차로 함께 오든 경애가 "오라버니 빠른길 보다 느린길로 가심이 어떨까요? 분위기 전환도 할겸 " 경애의 애교 덕에 진철은 해안길쪽으로 차를 돌렸다. 날씨도 화창하여 모든 것이 두사람의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는듯 하다. 진철의 성격은 친부를 전혀 닮지를 않았다. 성격으로나 사회적 활동을 보면 오히려 인수를 너무도 닮았다. 경애는 과묵한 진철의 성격을 잘아는 터라 오늘의 분위기 메이커는 경애의 몫이였다. 정숙은 파출부 아줌마와 함께 경애를 맞을 준비를 했다. 인수도 오늘은 일찍 집으로 와 예비며느리를 기다렸다. 경애는 큰키는 아니어도 중간정도 보다는 조금 컷다. 약간의 애교스런 모습이 보여 정숙은 한편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주)상인은 HYD의 을이다. 진철이 사위가 되고 .. 더보기
동자필승 33 서철규는 밤새 여보, 진철엄마를 불렀다. 오늘은 정숙의 전남편 철규의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철규는 언양이 고향 입니다. 조상대대로 물려 받은 산과 농지는 윗대 부터 아무도 어렵게 지낸 사람이 없었다. 철규도 부농의 아들로 남부러울게 없이 자랐다. 어린시절 학교성적은 중정도 수준이였다. 그러나 잡기엔 능했다. 체구도 남다르게 장대하고 우람했다. 그런데 성품은 체구와 다르게 온순하고 매사에 자상했다. 정숙과 결혼생활도 어디 하나 흠없는 완벽한 사랑꾼이였다. 남들이 다하는 직장도 시시비비도 할 이유가 없는 양민이 였다. 한가지 남다른 취미라면 한달에 두세번 가는 바다낚시가 철규에게는 유일한 취미였다. "형님, 준비 다 했습니까? " 오늘도 사촌형 철민과 함께 바다낚시 약속을 한날이다. 둘은 항상 철규의 카니.. 더보기
동자필승 32 "따르렁 따르렁 예 (주)상인 입니다. "예~~~에, HYD시라고요?" "예 HYD비서실 입니다. 서진철상무님 부탁 드립니다." "예, 저가 서진철 입니다." 진철은 깜짝 놀란 표정이다. 무엇이불량 이라도 생겼나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비서실에서 왜? "그러나 긴장된 목소리로 "비서실에서 저를 왜 찾어시는지요?" "회장님께서 서상무님을 뵙고저 하시기에 일정때문에 전화를 먼저 넣었습니다." "무슨 용건이신지요?" 진철의 물음에 "저희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진철이 HYD회장실로 가기로 약속 했다. HYD는 (주)상인의 갑이다. 상인은 을이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는 을은 갑에게 충성을 보여야 한다. 진철이 궁금해하는 사이 "따르렁 따르렁" 인수는 HYD 전이사의 전화를 받았다. "반회.. 더보기
동자필승 31 "여보, HYD전이사 소식이 없습니까?" "내가 전화 드리기로 해는데 그보다 진철이 문제지 진철이 뭐래요?" "참, 그러고보니 요즘은 통 영애가 안보이든데 둘이 싸웠나?" "싸우긴 그애들이 싸울 일이 있나요?" "하기야 진철이 워낙 입이 무거우니 싸울 일이 있겠나?" "여보 전이사에게 전화 한번 해보세요. 진철은 내가 달래 놓았어요." "그래요, 그럼 내가 전화 해야겠네. 전이사 기다릴텐데...." 차가 회사를 향해 가는 동안 뒷 좌석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깜박 잠결인가, 영순의 얼굴이 얼른거린다. 필승이 아코디언을 메고 영순과 어디로 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회장님, 회사애 다 왔습니다. " 운전기사 정순규가 인수를 깨운다. 순규는 정정숙의 친정 조카다. 순규의 소리에 깜박 들었듣 단잠에서 .. 더보기
동자필승 30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30편이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께 따뜻한 커피라도 드려야 할텐데~~~~ 봄소식이 아파트 뜰앞에 ~~~~~~~ 거북도사에게 친구(영애 엄마 말숙)를 다리고 내일쯤 다시 오기로 예약을 했다. 수표한장을 더 꺼내 도사의 손에 슬쩍 건네자 거북도사 다시 "흠~~흠~~~" 헛기침을 한다. "내일 함께오는 친구에게 저를 처음 온것 처럼해 주세요." 신신 당부를 한다. "예 예" 거북도사 수표를 가슴안주머나에 넣으며 고개를 몇번이고 숙인다. "염려 마십시요. 사모님." 도사는 다시 접견실앞에서 손님예약을 받고 있는 중년 여자를 불러 귓속말로 당부를 한다. 오래전에 죽은 남편 진절이 애비가 "나를 따라 다닌다고?" 인공위성이 하늘로 날아 다니는 세상에 몇십년전에 죽은 철규가 내.. 더보기
동자필승 29 "아줌마, 아줌마 !" 정숙이 파출부 아줌마를 불렀다. 정숙은 살림이 넉넉해도 집안일은 직접하지 남에게는 맡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피곤이 쌓여 낮시간에는 파출부를 부른다. 정숙의 집부근이라 오래전 부터 이사람을 쓰고 있다. 아줌마에게 작접 전화를 해서 오기때문에 소개비 만큼을 더 주고 있다. 그래서 정숙의 일이라면 만사 체쳐두고 온다. "아줌마 혹시 부근에 사주 관상 보는 철학관이 없어요?" "애들 혼사문제로 물어 볼라고~~~~~" "철학관은 모르겠고예, 소문난 점집은 있심더" "어디 있는데?" "큰사거리서 시장들어가는 골목 압니꺼? "알지." "그기서 조금 가면 미미 미용실 있고 그옆에 "거북집"이라고 간판도 있고 대나무 꼽아 놓은 집 입니더." "아~~~알겠다. 대나무 카니까 알겠네.. 더보기
동자필승 28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동네 착한 아우님이 심장마비로 ~~~~~~~~~ 그저 멍때리고 있다가 독자님들의 생각에 마무리 되지않은 28편을 일부 올렸습니다 . 아마 오늘 늦게나 내일 마저 올리겠습니다.} 인수는 진철의 상견례요청을 별로 반기는 눈치가 아니다. 진철과 영애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만났다. 영애도 프라스틱분야의 연구원이다 보니 종종 (주)상인의 연구실에 들렀다. 이런 영애가 인수는 어딘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애와 진철이 만난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딩동 딩동 " 초인종이 올리고 화면에 말숙이 왔다. "얘, 정숙아 애들 날짜 잡으러 가보자." "그래 언제로 할까 나는 다음달 첫토요일이 좋은데?" "정숙아 너 봉암사 알지?^" "그래 나도 알어 그기 주지스님이 용해, 나는 항상 그스.. 더보기
동자필승 27 덕순여사 진철과 영애의 중매를 서다. 정숙이 고교동창회에서 절친이든 말숙을 만났다. "셋째만 보내면 만사가 끝인데 한사코 결혼생각이 없단다." 말숙이 한숨을 뱉었다. "그셋째가 와이여대 나온 영애가 아니야? 어릴때 참 이쁘드만 !" 정숙이 물었다. "그래 지금은 에스그룹 연구원이야, 그런데 통 내말을 안들어. 모두 싫테." 옆에서 듣고 있든 덕순이 "야 정숙아 니아들하고 맞추어 보면 되겠다." "너네둘 사돈 맺어면 중매채 톡톡히 내야 한다." "잘도 하겠다." 말숙이 어림도 없다는 표정이다. "지지배가 부모말을 통안들어." 말숙이 혀를 껄껄 찾다. "내가 누구냐 이래뵈도 소문난 중매쟁이야. 내가 중매한 얘들 모두다 잘살고 있단다." 덕순은 누구 아들 누구딸 중매한 이야기를 자랑스레 널어 놓습니다. 그러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