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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단편소설

동자필승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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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래는 HYD회장님의 요청으로 일찍 서둘러 치렀다.
장소는 약속한대로 북경반점에서 인수내외, 회장님내외 그리고 경애의 부모님내외 여섯분과 당사자들 둘 이렇게 모여 서로들 칭찬이 대단 했다.

북경반점
북경반점


"이렇게 인연이 될려니 자제분을 회사 품질관리부에서 보았습니다.
그날 담당자가 아주세게 몰아 붙이 더군이요. 그래도 담당자를 응대 하는 모습이 하도 특이해 저가 한참을 구경 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자제분을 두셨습니다." HYD회장 할아버지가 먼저 예비사위 진철을 한껏 추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게 이쁘고 참한 손녀를 두셨어 참으로 좋으시겠습니다. 회장님도 어쩌면 이렇게 건강하신지요." 정숙이 맞 칭찬을 올렸다.

이미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이 만사형통의 지름길인가. 
아무튼 진철과 경애는 양가의 만남을 쉽게 가졌다.

선물꾸러미
선물꾸러미


정숙은 내심 큰걱정을 해왔는데 막상 만나보니 편하신 분들 이다.

특히 과묵해서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아들 진철의 싱글벙글 하는 모습

그리고 겸손해 하시는 예비 사둔님들 오래동안  느껴 보지못한 행복감이 가슴에 뭉클그린다.


특히 경애의 어머니 예비사위가 그렇게도 좋은지 미소가 귀에 걸렸다. 


정숙이 생각해도 진철의 오늘은 인수의 영향이 크다.
진철의 친부 철규는 앞서 이야기 처럼 허우대는 좋으나 사람이 너무 온순하고 맺고 끊음이 좀 모자랐다.
진철은 인수의 근엄한 카리스마를 그대로 뻬어 닮았다.


예비 사돈들이지만 갑과 을의 사업관계로 서로들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보니 이야기는 예상보다 엄청 시간을 넘기고서 작별을 했다.

뜰앞의 달빛이
뜰앞의 달빛이

창밖을 내다 보니 뜰앞의 달빛이 유난히도 밝다.
인수는 의자를 당겨 창가에 앉았다.
"반필승 너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니?"

반필승
반필승

실종신고도 해 놓았다. 어디서 무얼하는지 필승의 소식은 오라무중이다.


창밖을 보고 있든 인수가 스스로 에게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자문을 한다.


무엇을 하고 또 했는지 알수가 없다.
그저 생각 나는 것은 오로지 "동자필승"

동자필승
동자필승

동자필승으로 또 무얼했는지?


"그렇지  !!!!!!"  

상인장학회
상인장학회

장학재단 상인을 세웠지..... 무일푼의 촌놈이 오늘까지 왔다.


그런데 나에게는 무얼해 주었지? 영순도 버리고 필승도 잃고.............


방금까지도 온화하든 달빛이 예리한 칼끝이 되어 가슴을 마구 파고든다.

칼끝 처럼
칼끝 처럼

가슴에 통증이 시작된다.
찬 얼음조각을 넣고 한모금 냉수를 들이켜 본다., 

"여보, 어디 아프세요?" 가슴을 움켜쥔 인수를 보고 정숙이 깜짝 놀랐다.

"아냐 체한것 같아, 이제 괜찮네."  "그럼 이것 마셔 보세요." 정숙이 냉장고에서 CC명수 한병을 꺼내어 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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