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자필승 1 오래전 제법 중견기업을 가진 반인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고향이 거제도 고현이다. 부친은 바닷가에서 살았지만 바닷일은 전혀 모르고 조상이 물려준 고현 갯벌의 작은 농토를 가지고 혹시 수해가 들면 한해의 농사를 망치고 겨우 겨우 생활을 이어갔다. 그마저도 가을걷이가 끝나면 고현읍에 나가 노름으로 시간을 보냈다. 반인수는 이런 아버지가 너무도 싫었다. 중학교를 마치고 빈둥거리는 인수에게 마을 친구 상호가 (상호 할머니가 돌아가셔어 고향에 잠시들렸다.) 자기와 함께 부산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 취직은 상호가 일하는 중국집사장님에게 부탁 하면 된다고 자신만만 했다. 초상이 끝나고 상호는 중국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주고 갔다. 인수는 부산가서 잘있다는 상호의 형색이 너무나도 번지르러해 보였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