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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시집

꿈이라는 성냥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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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케 타버린 어둠속   꿈이라는 성냥개비에  불을 댕긴다

까만 어둠

숨소리마져 잠든 어둠

까마케 타버린 어둠속

꿈이라는 성냥개비에

불을 댕긴다

 

성냥불

 

창밖에 섰든내일이

곁에 눕고

까만불꽃이 가물가물

타오르고

이밤 왜 이리 긴가

타고난 숫덩이

머리맡에 수북한데

꿈은 다시 꿈을 부르고

다시 한개비 꿈에 불을 댕긴다

지친 몸 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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