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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고개 넘어 숲길 접어드는데
둥둥 어느 산사의 종소린가
석양걸린 산길 나그네
언제 저고갤 넘을고
나그네 잰걸음은
턱밑에서 허덕이고
바쁠것 없는 스님은 둥 둥
저녁줍는 산새는
더 더 바쁘구나 짹짹 찍찍
애기새들 잠자리고르긴 이른데
나무들 저녁상 차리는지
온산 가득 구수한 내음
솔바람도 이집저집 기웃거려
저녁동냥
부끄러워 괜스레 나뭇가지 흔들다
나그네 소매깃마저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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