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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시집

돌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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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차버린 돌맹이 주워 들고 요리조리 세월지나 도록 까맣게 잊고


한 이십년전
동해안 해변
구두끝에 차인 돌
그냥 무심코 한번 더
차 버린 돌맹이가
신기해서 주어 들고

돌맹이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조금전 담았든
돌맹이들 다 버리고
오직 이돌맹이만
세월은 돌맹이를
탁자 모서리 두고
까마득 세월 잊버린
오늘 이돌맹이를
메만지고 요리조리
그날을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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