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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닢으로 엄마가 만든 쪽배를 까만 먹물 온천천에
엄마가 쪽배를 띄웠다
까만 먹물 온천천에
아가손 잡고
댓닢으로 엄마가 만든
쪽배를 그 맑든
엄마의 온천천 푸른물로
댓닢은 그리움에 밀려
엄마의 엄마가 만들어준
쪽배를 찾아
엄마의 고향으로 간다
먼훗날 아가의 아가가
쪽배를 띄울때는
온천천 맑을까 까말까
옆에선 나 어린시절
큰외삼촌 잡아준
고동 물고기 날로 먹었는데
이아가 그때 나처럼
맨발로 뛰어들면 어쩌나
떠다는 쪽배를 잡으려
아가의 고운손이
온천천 까만물 적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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