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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단편소설

동자필승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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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혼자서 다시 요양원을 갔다.

요양원
요양원

요양원봉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길 내내 분명 엄마 김영순이란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책상 설합에 숨겨둔 사진 엄마사진을 꺼내 보았다.

세월의 상처가 무수히 지나 갔어도 분명 엄마란 생각이 더욱 확실 하다.

아버지 인수의 배신으로 엄마 영순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어렵풋이나마 기억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헤어지기 까지 고통의 나날을 어린 필승을 안고 슬퍼하든 엄마의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생생히 녹화 되어 있다.

영순이 헤어지기 몇일전 필승의 주머니에 넣어 주며 "엄마 보고 싶으면 이걸 봐!" 하든 그모습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밤새 뒤척이다 동이 터지기도 전에 집을 나섰다.

집근처 슈퍼에 들러 과자와 과일바구니를 샀다.

요양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필승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분명 엄마 김영순일꺼야. 몇번을 되뇌이며 버스에서 내렸다.

요양원 사무실은 꽤나 화려 했다.

사무실
사무실

"김영순씨를 찾는 다고요?" "예." "김영순 어르신은 세분이 계시는데 어느 분을 찾으시는지~~~~?"

필승은 얼른 사진을 끄냈다. "아~~예 AA반 김영순씨네"

"저를 따라 오세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큼지막한 테이블과 쇼파가있는 곳으로 갔다.

"여기서 기다리세요. 지금은 아침식사시간이라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먼회실
먼회실

한참을 기다린 후 직원은 영순을 다리고 왔다,

"엄마!" 필승은 영순을 껴안았다. "아니 누구신가요? 나는 아들이 없는데~~~엄마라고요.

"엄마, 나 필승이요 필승이." "나는 아들이 없어요." 

"이사진~~" 필승은 사진을 내놓았다.

"나는 아닙니다. 잘못 오신거 같네요."

결국 필승은 발길을 돌렸다.

필승을 돌려 보낸 영순은 가슴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다.

"필승아 꾹 참고 살아야 해 이제껏 애미없이 무탈하게 지냈는데 못난 애미는 왜 찾아, 다시는 오지마."

"너의 아버지가 알면 안돼, 다시는 오면 안되."

필승은 주말이면 또다시 면회를 청하고 다시 영순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고를 반복 했다.

그러나 영순은 한사코 엄마가 아니라고 부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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