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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단편소설

동자필승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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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관광버스로 K정사로 향했다.

관광버스
관광버스
사찰
사찰

버스는 사원들의 열기로 시끌벅적 하다.
사찰은 자그만한 암자였다.

산책로
산책로

암자는 자그만 했으나
때뭍지않은 시골이라서 특히 여사원들은 어린애들 처럼 좋아 했다.

법당
법당

모두들 부처님앞에 예불을 드리고 난뒤  점심도시락을 나눠 먹고는 노조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암자와 좀 떨어진  작은 공터에 모여 
생산부 한팀 영업부와 공무부 한팀 2개팀으로 족구를 했다.

족구장
족구장

족구는 공무부가 월등히 선수가 많았다.
족구로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젊은 여직원들의 함성은 남사원들 보다 훨씬 높았다.
족구가 끝나고 남사원들과 일부 여사원들이 서로 건배를 외치는 사이 아줌마 사원들은 나물을 켄다고 야단이다.

나물을 켄다
나물을 켄다

인수는 조용한 틈을타 법당에 들어 (주)상인이 무궁한발전을 하게 도움과 지혜를 내려 주실것을 기원했다.
예불이 끝나고 앞대들보를 밟고 서는데 한 비구니승이 지나간다.

비구니승
비구니승

왠지 낮이 익어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영순"외쳤다. 분명히 영순이다. "스님,  혹시~~~" 그러나 비구니승의 대답은 "사람을 잘못 보셨나 봅니다. 저는 월정이라는 비구니 입니다. 이만 실례 합니다."

"분명 영순이 맞아~~" 그러나 지금은 어쩔수 없다.  아내 정숙과 진철이 오늘 함께 온것이다.
아내가 없어도 어쩔 것인가. 영순이 거부하는데......
서운한 마음에 사리탑앞에 멍때리고 있는데 "아니 명진 반대표님 아니십니까?"  "예~~~~"
인수가 고갤들어 보니 장변호사다. "장선생님이 여기는 어떨게 오신겁니까?"
"저는 고향이 이곳이지요." "오늘 전사원들과 기념 관광을 왔습니다."
"반대표님 잠시 안으로 드시지요." 장변호사가 암자내의 접견실로 인수를 안내 했다.
장변의 이야기는 이암자는 장변의 증조부님이 가족의 명운을 빌기 위해 세운 작은 암자라고 했다.
"장선생님 좀전에 저가 비구니 스님 한분을 보았는데 영순이 맞지요?" 인수가 물었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찾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필승이가 엄마를 찾아 요양원을 여러번 온 모양 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
"저는 여기 온지가 제법 됩니다. 그래서 사모님(영순)을 여기로 모셨습니다."
오후 늦게야 행사를 끝내고 귀가 했다.
필승은 오늘도 귀가 하지 않았다.
인수의 가슴이 찟어질것 같았다.
서재에 혼자 남아 양주를 마셔도 통 취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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