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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단편소설

동자필승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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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장사를 끝내고 모든 정리도 마친뒤 "인수야 상호하고 방에 들어와 바라."

검정고시 전단지
검정고시 전단지


사장은 둘을 앉혀 놓고 전단지 하나를 꺼내 놓았다. "썩은 다리 지나서 범천쌀가게 아들이 검정고시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도 방송통대학을 다닌다는데 그집 아들을 함 만나보자. 내가 내일 쌀가게를 갔다 올게. 너거 둘다 공부할 생각이 있는거 맞제? 확실하게 답해봐라.
"저들이야 하몬 좋지예. 그래도 가게 일에 방해가 될것 같은데....." 
상호가 먼저 머릴 꺽적거리며 말했다. 너거들 둘은 가게 걱정은 하지마라. 내만 하는 소리가 아이고 우리집에하고도 다 이야기 한거다.
 다음날 사장님은 범천쌀집 아들을 다리고 왔다.

쌀가게
쌀가게


범천쌀집 아들은 박상출이라 했다. 검정고시를 하게된것은 집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처음 중학교 1학년때 급우들의 괴로힘 때문에  상출은 친구들이 무서워 학교를 가지 않고 용두산공원이나 국제시장 같은 곳에서 배회 하고 다니다 이웃집 아저씨에게 발각 되어 그아저씨가 상출이 아버지께 "내가 어제 국제시장에 볼일이 있어 갔는데 상출이가 보이길래 유심히 보니 아 글쎄 아마 학교 안가고 헤메고 있는거 같은데, 함번 뒷 따라 가보이소."
그날 저녁 상출은 모든 사실을 아버지께 틀어 놓았다.
아버지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선생님은 문제의 급우들을 불러 상출과 대면을 시키고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확답을 얻었다. 그리고  한달정도는 아무탈이 없었다.
그러든 어느날 하교길에 자유시장앞을 지나오는데 낯선 친구 하나가 상출의 멱살을 끌고 골목으로 들어 갔다.
이런저런 말도 없이 마구 얻어 맞고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야 이놈들아 네놈들 경찰 불러 놓아다." 고함을 치자 그제사 달아나 버렸다. 그런데 상출이 그놈을 보니 함께 달아나는데 학교 급우 몇이 썩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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