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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연재 소설

오 마이 손(Son)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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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후면 영자의 외동아들(김경철)의 중학교 입학식이다.

아들(김경철)의 중학교
아들(김경철)의 중학교


성일씨는 경철에게 중학생 교복을 입혀 놓고 "차렷 경례 바로  차렷 경례 바로! !" 스무번이 넘게 시키고 있다.
"이젠  그만 할래요."
경철이  할아버지 기동씨방으로 달아났다.
"아버지, 할베가 안보입니다. "   "화장실 가셨겠지!"

세식구가 모두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무리 찾아도 노인은 어디에도 없었다.
성일은 두메마을 이장에게 방송을 부탁 했다. "김기동 어르신을 찾습니다 ."   "김기동 어르신을 찾습니다."
"혹시, 보셨거나 모시고 계시면 두메농장 김성일씨 집이나 저 이장에게 연락 바랍니다."


방송은 오랫동안 계속되고 성일은 면파출소에 실종신고도 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모두가 지쳐 쓰러져 있는데 아랫동네 미숙이 아지매가 허겁지겁 "갱철네야 빨리 가자."
"어서 가자."성일의 팔을 잡아 끈다. 온식구가 따라가니 성일의 대추밭입구에

대추밭
대추밭

기동씨가 쓰러져 누웠다.
"성일이 아부지 야밤에 여긴 왜 왜 갔능기요?"    성일의 엄마 가슴을 친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 성일이 외쳤지만 기동씨 대답이 없다.

손자 입학때 꼭 참여하기를 원했는데 영영 못보고 가셨다.
그날이 모랜데 그냥 가시다니  영자도 그저 목이 매어 한없이 울었다. 그토록 며늘아이를 아껴 주셨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

상여
상여


딸랑 딸랑  어헤 에하
저승이 멀다해도 문 바깥이 저승일세  
어헤 에하  일가친척 많다 해도  어헤 에하  
어느 누가 대신 가나  어헤 . . .  . . . . 어헤 에하
저승이 바로 여기일세

김기동의 묘
김기동의 묘

기동씨의 장례가 끝나고 박영자는 쉴틈도 심지어 물마실틈도 없어졌습니다.

께밭 하우스
께밭 하우스


"아가야 !" 시어머님이 부르신다. "오늘부터 니가 도와 주야겠다. 영감탱이 일하기 싫어서 일찍 도망 갔다."
"애미야 힘들제?" 영자의 시모는 침으로 다정스런 분이시다.
이리하여 영자의 전성시대는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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